[‘예체능’ 종영①] 3년 6개월간 대장정…‘건강한 웃음’ 담아내다

[MBN스타 손진아 기자] ‘우리동네 예체능’이 양국대축제를 끝으로 3년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방송계 양궁 실력자들이 모여서 양궁대잔치 펼쳤다.

이날 ‘예체능’ 양궁단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이규한, 최정원, 이시영, 전효성을 비롯해 가수 팀에는 존박, B1A4 신우, 트와이스 쯔위가 참여했고, 스포츠 팀에는 농구 선수 우지원, 펜싱 해설위원 최병철, 체조 선수 출신 신수지가 참여했으며, 글로벌 팀에는 가나 샘오취리, 프랑스 로빈, 중국의 장위안이 참여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치열한 경쟁을 벌인 팀전에서는 예체능B와 글로벌 팀이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두 팀은 서로의 활약을 지켜보며 승리의 깃발을 향해 달려간 가운데, 최정원이 연속으로 ‘텐’을 맞추는 에이스로 활약하며 1세트를 먼저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예체능B 팀이 가져오게 되면서 팀전에서는 예체능B가 우승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개인전에서는 각축을 벌인 끝에 올라온 신우와 샘 오취리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두 사람은 결승전답게 팽팽한 대결을 벌였고, 신우가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지난 2013년 4월 방송을 시작으로, 3년 6개월 동안 안방극장에 스포츠의 즐거움과 건강한 웃음을 전달해줬던 ‘우리동네 예체능’은 이날 2016 양궁대잔치를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예체능’은 탁구 편을 시작으로 볼링, 배드민턴, 농구, 태권도, 축구, 테니스, 족구, 수영, 유도, 배구, 양궁 등 총 12종목의 스포츠를 소개하며 시청자와 호흡했다. 특히 생활 체육을 알리는 데에는 강호동을 비롯해 100여명의 연예인 선수들과 수많은 생활 체육인들이 함께 했다.

무엇보다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답게 ‘예체능’의 중심에는 시민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매 종목마다 학생부터 선수보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생활 체육인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며 연예인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들의 노력과 땀이 녹아 있는 경기들은 매주 팽팽한 긴장감과 반전에 반전이 살아 있는 모습으로 감동과 건강한 웃음을 전달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