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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군 영창 발언’ 논란과 관련해, 또 공개 발언을 이어나갔다.
지난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수변무대에서 열린 가수 이승환의 자선콘서트에서 김제동은 10여분 정도 무대에 올라 “힘내라고들 하는데 별로 힘들지 않다”고 말한 후 이승환의 노래 ‘물어본다’ 가사를 인용해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만 걱정하지 않으면 된다. 요는 (나는) 입을 다물라고 한다고 다물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김제동은 과거 한 방송에서 “군 복무 당시 군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 13일간 영창에 갔었다”고 언급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백승주 의원이 이를 문제 삼으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후 발언의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김제동은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고 응수하며 “만약 (국정감사에서) 나를 부르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지난 9일 화성 융건릉에서 열린 토크쇼에서도 “15일 이하 군기교육대에 가거나 영창에 가면 원래는 기록에 남기지 않는 게 법”이라며 “기록에 남기지 않으니 기록에 없는데 잘못됐다고
그러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김제동의 주장에 대해 재조사를 벌였으나 김제동이 영창에 간 기록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한 시민단체는 지난 11일 김제동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