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꽃길로 완전체 활동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아이오아이는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미스 미?’(Miss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 데뷔를 하게 된 아이오아아는 지난 5월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을 발표하고 광고, 방송, 공연 등 각종 섭위 1순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월엔 7명 유닛으로 ‘왓타맨’(Whatta man)으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5개월만에 완전체로 뭉치게 된 아이오아이의 이번 앨범 ‘미스 미?’는 11명의 완전체로서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오래토록 아이오아이를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프로젝트 그룹으로 시작해 끝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 활동에 임하는 멤버들의 다짐도 남달랐다.
정채연은 “저희끼리 남은 시간동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완전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활동하자고 했다.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 임하기로 다짐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나영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더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 마지막을 앞둔 상황이라 이별을 실감하고 있다. 팬들 입장도 저희와 같은 것 같다. 마무리를 훈훈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이오아이의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박진영이 이제껏 만들었던 곡 중에서 가장 빠른 리듬의 곡이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을 정상급 걸그룹으로 탄생시킨 박진영이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아이오아이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확실히 5월 급하게 만들어냈던 데뷔앨범과 비교했을 때 완성도가 높아졌다. 멤버들의 기량이 향상되기도 했지만 음악부터 뮤직비디오, 재킷까지 달라졌다.
전소미는 “저는 회사 대표님이라서 녹음 하는데 엄청 떨렸다. 직접 노래를 부르고 평가를 받는 것도 처음이었다. 떨리고 설렜지만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영 외에도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비원에이포(B1A4) 진영이 수록곡 중 하나인 ‘잠깐만’에 참여하기도 했다.
유연정은 “추석에 진영 선배님이 밤을 새서 디렉팅을 봐주셨다. 제가 마지막 녹음이었는데 아침 7시에 끝이 났다. 그때 바로 드라마 촬영장에 간다고 하시더라. 같은 회사 후배도 아닌데 애착을 가져주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사진=옥영호 ㅏ기자 |
아이오아이 활동 중간에 데뷔를 한 구구단 김세정, 강미나, 다이아 정채연, 우주소녀 유연정은 대중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 사이 나머지 멤버들은 7인조 유닛을 결성해 아이오아이 완전체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아이로 큰 성과를 거뒀지만 데뷔를 하지 못한 멤버들은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나면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아직 추후 계획에 대해서 확정된 멤버든 없었다.
김청하는 “아이오아이 마지막이라서 이것에만 집중하고 싶다. 잘 마무리 해야 하고 이후 활동에 대해선 생각을 못해봤다”고 말했고 임나영은 “저와 결경인 계획이 없다. 아이오아이 활동에 전념해 잘 마무리하고 다시 연습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데뷔하고 싶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요란하게 시작됐던 아이오아이지만 프로그램 방영 시작부터 완전체 활동 마무리까지 화제성만큼은 다른 걸그룹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걸그룹 런칭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건 무시할 수
“프로그램이 없었으면 아이오아이라는 그룹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런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그 기회에 감사하다. 이런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김세정)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