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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개그맨 박수홍이 '복면가왕'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박수홍은 30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나는요 기차가 좋은 걸 역무원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당일치기 춘천역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 사람은 경연곡으로 故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지만 역무원은 무대 이후 반전 입담으로 폭소를 안겼다.
개인기로 기차 댄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군 그는 녹화장을 순식간에 클럽으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유재석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등 친분을 자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역무원은 "재석아 형이 클럽에 가는 거 공개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사실 처음에는 원망을 많이 했었다. 솔직한 게 트렌드라는 네 말이 맞았다. 내가 밥 한 번 사겠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후 행복 전도사를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역무원은 "여러분 춤, 유행 그런 거는 잠깐이다. 하지만 내 마음의 즐거움은 오랫동안 간다. 이 순간 어떤 걸 원하느냐. 삶은 한 번이다. 언제까지 남이 원하는 삶을 살 거냐. 이제는 들고 일어나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은 한 방"이라고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2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진 순간, 역무원은 패했고 모두의 예상대로 26년차
박수홍은 "내가 선 평생 무대 중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뿌듯한 무대였다"며 "어느 멋진 날이 아니라 가장 멋진 날이었다. 어릴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 정말 힘들었는데 재밌었고 마약 같은 매력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