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티아라가 자극적인 요소들은 싹 뺐다. 자연스럽고 담백해진 티아라가 성숙해진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티아라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12번째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티아라의 이번 타이틀곡 ‘띠아모’(Tiamo)는 티아라 대표적인 댄스곡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따스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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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은정은 “티아라의 음악이 대중적이고 친숙한 멜로디로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뽕끼가 있는 노래들이었다. 거기에 걸맞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사를 드렸다. 이번에는 담백하게 나온 앨범이다. 이런 모습이 대중에게는 변신으로 보이지 않을까. 이런 모습으로 선보였던 적이 없어서 변신으로 봐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티아라는 블랙의 블라우스에 플레어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올라 전체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수화를 활용한 포인트 안무가 있었지만 ‘킬링파트’를 만들어내기 위한 몸짓은 아니었다. 여성스럽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 돋보였다. 다른 걸그룹이 흔하게 보여줬던 콘셉트였지만 그동안 강아지, 인디언, 로봇으로 변신을 해왔던 티아라에게선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큐리는 “여섯 명 전부가 여성스러운 의상을 입고 무대를 한 건 데뷔 하고 거의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예전보다는 조금 힘을 빼고 최대한 여성스럽게 보이려고 했다. 예전보다는 멤버 전부가 로맨틱스럽게 보이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외형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티아라는 내면적으로도 성숙해진 모습을 뽐냈다. 내는 음원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던 티아라지만 이번엔 성적보단 곡이 좋다는 평가를 얻는 것에 더 의미를 뒀다. 팬들과의 만남도 티아라가 이번 앨범을 발표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다. 무대에 대한 소중함도 커졌다.
“어쩔 수 없이 차트를 보고 있지만 그 이상의 기대는 하지 않는다. ‘티아라는 노래가 참 좋아’라는 이야기를 듣는 게 가장 큰 기쁨이다. 차트 순위 보다 그런 리플이 달린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우리끼리 캡처해서 공유를 했다.”(은정)
“변화가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은 것 같다. 변화를 두려워해서 하지 않았더라면, 또 똑같은 무대를 꾸몄더라면 그것도 힘들었을 것 같다. 그게 한계일 거라고 생각했을 거다. 그래서 또 다른 방향을 바라보려고 했다. 지금은 계속 변화하는 단계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예전보다 무대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고 있다.”(효민)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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