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THE K2' 안나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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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맡았던 예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싫증이 나서였을까?
그룹 소녀시대 윤아는 전혀 다른 느낌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최근 끝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THE K2'에서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최유진(송윤아)으로부터 스페인의 한 수도원에서 10여 년간 격리됐다가 복수를 위해 돌아온 인물인 안나를 연기했다. 매력적인 캐릭터였으나 스케줄 등의 문제로 처음에는 거절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연이은 제안에 스케줄을 조정했다.
윤아는 "윤아 하면 떠오르는 밝은 느낌이 있는데 연기할 때도 그런 느낌을 발전된 모습으로 보여줘야 할지, 아니면 아예 다른 모습으로 다가가는 게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옛날 같으면 이런 변신을 못 했을 것 같아요. 이런 작품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라는 걸 먼저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려웠는데 그런 생각을 떨치려고 노력했어요. 나만 보고 가보자는 생각이었죠. 주관이 있어야지 작품이 끝나고 나서도 성적의 좋고 나쁨을 떠나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게 큰 것 같거든요."
아이돌로 10년, 연기자로 3년을 활동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태도와 생각이 바뀌었단다. 윤아는 "다른 모습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도전하고 싶은 내 목적은 달성하지 않았나 한다"며 "좋은 배우들과 작업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게 많았다. 얻어가는 게 많은 작품"이라고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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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는 "첫 촬영이 유진을 마주하고 '최유진 악마'라고 소리 지르는 신이었는데 처음부터 감정이 셌고 소리를 질러야 했다"며 "조금 시간이 지나고 찍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 감정이 깊은 장면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고 부담이었다. 테이크를 10번 정도 간 것 같다"며 "(송)윤아 선배가 내 감정을 끌어내 주려고 하셨는데 진땀이 났던 게 기억난다. 사실 그때는 뭘 찍었는지 생각 안 났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본에 보이지 않은 부분을 위해 제작진,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창욱 오빠와 윤아 언니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지창욱과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윤아가 들려준 지창욱과의 이야기 한 토막. "싸움하는 걸 본 적도 없고, 액션을 모르는 제가 봤는데 창욱 오빠가 정말 하더라고요. 무술 감독님도 많이 칭찬하셨고요. 그래서 제가 '오빠 진짜 싸움도 잘해?'라고 물었는데 '피하고 도망가는 건 잘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저는 어땠느냐고요? 전 잘 뛰었죠. 뛰다 보니 발바닥 아픈 게 아니라 종아리가 아팠어요. 맨발로 뛰어본 적 없으니까 새로운 경험이었죠. 스페인 현지에서 사람들이 절 보고 진짜로 놀라기도 했다니까요. 하하하."
윤아는 라면 먹고 춤추는 신이 가장 좋다. 지창욱도 마찬가지란다. 윤아는 "창욱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신이라고 했는데 나도 캐릭터가 서로 잘 드러나서 좋아했던 신이었다"며 "오빠가 사랑스럽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방송을 보니 잘 나온 것 같아 좋다"고 만족해했다. K2(지창욱)와 옥상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은 불편(?)했다. "기와지붕이라서 그렇게 앉아 있으니 엉덩이가 아프더라"며 "자리 배치도 불편했고, 밤이 되면 추워지더라"고 회상했다.
윤아의 다음 작품은 '왕은 사랑한다'다. "중국 사극을 한 적은 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니까 또 다른 도전이죠. 어떤 선택을 해도 이제는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요. 좀 더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면 배우의 길을 걷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안전하게 가는 것도 좋지만 그리해도 안 좋게 보는 분들에게는 안 좋을 수 있잖아요. 나한테 집중해 도전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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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는 소녀시대라는 타이틀도 행복한 마음으로 안고 가는 가수 겸 배우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무대에서는 소녀시대가 되고, 연기할 때는 배우가 되는 느낌이라서 현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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