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빅뱅은 13일 오후 서울 합정동 YG 사옥에서 정규 3집 ‘MADE THE FULL ALBUM’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멤버 중 맏형인 탑은 2017년 2월부터 의무경찰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이날 탑은 “입대 날짜를 최근 받아봤다. 앨범 작업하다 이제 새 앨범 처음 나왔고, 계속 투어를 돌고 있는 중이라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탑은 “일단은 있는 동안 최대한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빅뱅은 탑을 시작으로 태양, 지드래곤, 대성, 승리 모두 군 입대를 앞둔 상태다. ‘완전체’ 공백을 최대한 줄기기 위한 방안으로 동반입대도 거론됐지만 지드래곤은 “생각은 해봤지만 군대라는 곳은 우리 뜻대로만 할 수 없으니, 팬 여러분과 오랜 시간을 보낸 후에 나라가 부르면 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드래곤은 “많은 분들 생각처럼, 최대한 시간이 잘 타이밍을 맞춰서 간다면 단축시키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탑은 “대성의 경우 일본 솔로 돔 투어가 잡혀있고, 각자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사실 시간이라는 데 대해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서, 운명에 맡겨야 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승리는 멤버들의 군 복무로 완전체 컴백이 기약이 없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이 아니냐는 주위 시선에 대해 “다섯 명 모두, 마지막이라고 하기보단 공백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리는 “‘판타스틱 베이비’ 이후 ‘뱅뱅뱅’이 나올 때까지도 굉장히 오래 걸렸다. 군 복무 기간에 대해 대한민국 남자로서의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공백이라 생각하지, 이번 앨범이 (군 복무로 인한) 빅뱅의 마지막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승리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다섯 명의 완전체 활동을 즐겨주시면 좋겠다. 남은 시간 동안 솔로 활동이나 유닛 활동을 통해 팬들의 아쉬움 덜어드릴 활동 할 것이고, 제대 이후 다섯 명이 다시 뭉쳐 빅뱅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ADE THE FULL ALBUM’은 빅뱅이 8년 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이자 지난해 5월부터 4개월간 선보인 ‘MADE SERIES’의 완결판이다.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 ‘걸프랜드’ 등 신곡 3곡과 지난해 발표한 ‘MADE SERIES’ 수록곡 8곡을 포함 총 11곡이 수록됐다.
‘MADE THE FULL ALBUM’은 드라마틱한 성적표를 보여줬다. ‘에라 모르겠다’와 ‘LAST DANCE’, ‘걸프랜드’가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 8대 음원차트 1, 2, 3위를 나란히 싹쓸이하며 차트 ‘올킬’ 및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특히 신곡 외에도 지난해 발표한 ‘MADE SERIES’의 8곡들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차트 100위 안에 재진입, ‘MDAE THE FULL ALBUM’ 전 수록곡이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빅뱅은 내년 2월 맏형 탑(본명 최승현)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태양, 대성, 승리 등 전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된다. 향후 수년간 완전체 활동이
또 내년 1월 7,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을 개최한다.
psyon@mk.co.kr/사진 YG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