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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상대 배우이자 후배인 현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의 고난이도 액션을 극찬하는 한편, 건강이 상할까 우려하며 돈독한 친분을 자랑했다.
유해진은 12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빈에 대해 “비주얼부터 생각, 행동까지 모든 게 바른 친구다. 배우로서는 열정이 굉장한 욕심쟁이”라며 치켜세웠다.
“당연히 워낙 유명한 친구니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친분이 없었던 터라 이미지만 있었죠. 처음 만나 한참 서먹할 때 먼저 와서 술을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남자들끼리 술 한 잔 하면 끝난거죠 뭐. 하하! 예의 바르고 밝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천천히 스며들듯이 다가오는 게 정말 괜찮은 친구더라고요.”
그는 “겉으로 풍기는 이미지나 외모부터 생각, 행동 하나 하나가 정말 올바른 친구”라며 “술을 마실 때 마저도 바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게 건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촬영장에서 보는 그는 달랐다. 정말 걱정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했다.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크고 작은 부상이 축적되면 결국 건강이 많이 상하기 때문에 수시로 조심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일종의 직업병이죠. 저 역시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해오면서 몸 쓰는 연기를 많이 해왔는데 그것이 쌓여 이제는 몸에 이상 신호를 느껴요. 워낙 열정적인 친구인데다 심지어 첫 액션이라니 얼마나 욕심이 나겠어요? 하지만 길게 봐야 하니 조심하라고 수차례 말했었죠. 그래도 온 몸을 날리더라고요.(웃음) 완성본을 보니 (현빈이) 노력한 만큼 멋지게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우리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현빈의 액션입니다. 너무 멋져요 정말! 하하!”
후배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는 그였다. 유해진은 “완성본을 처음 보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현빈의 액션씬이다. 그만의 아름답고 시원한 액션이 있더라”라며 감탄했다.
이어 “우리 작품의 다양한 장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현빈의 액션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김주혁의 변신, 윤아의 반전 또한 기대할 만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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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의 흥행으로 믿고 보는 대세로 떠오른 유해진은 이번에도 주전공을 제대로 살렸다. 소탈하면서도 능청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뽐낸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