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로운 심리 스릴러 ‘23 아이덴티티’가 동시기 개봉 영화들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23 아이덴티티’가 22일 개봉과 동시에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고 있다. 영화는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이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제임스 맥어보이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모은 영화는 그 열기를 입증하듯 전체 예매율 1위를 달성했다. 이병헌 공효진 주연의 '싱글라이더'는 물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재심'까지 제쳤다. 뿐만 아니라 동시기 개봉작 중 유일하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극 중 제임스 맥어보이가 연기하는 다중인격 ‘케빈’은 23개의 드러난 인격과 숨겨놓은 24번째 인격으로 고통 속에서 죽은 듯 죽지 않고 살아있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란 그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인격을 분열시킨다.
본체인 ‘케빈’을 포함해 9살 소년 ‘헤드윅’, 결벽증 환자 ‘데니스’, 상상력이 풍부한 인격체 ‘배리’, 유일한 여성 인격체인 ‘패트리샤’ 등 여러 명의 인격체가 수시로 바뀌어 등장한다. 이들 가운데 누군가는 선하고 누군가는 악하다. 악함 그 이상의 존재도 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몇몇은 절대적인 인격체를 불러내기 위해 여주인공 ‘케이시’를 포함한 3명의 10대 소녀를 납치한다.
작품 속에는 극 중심이 되는 ‘소녀들’과 ‘케빈’ 이외에도 많은 장치들을 통해 섬뜩함을 극대화시킨다. 소녀들이 갇혀 있는 공간은 곧 끔찍한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불안함과 삭막함으로 가득하다. 공간의 모든 곳에는 힌트가 있고, 은연중에 드러나는 이 같은 힌트들은 관객들의 추리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쉴 새 없이 공포에 떨게 만든다.
실제 1977년 일어났던 ‘빌리 밀리건 사건’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