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프리즌’과 ‘미녀와 야수’의 양강체제가 무너진다. 시리즈 사상 가장 화려하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온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이하 ‘분노의 질주8’)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분노의 질주8'이다. 무려 예매율 64.7%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대박 흥행을 예고 하고 있는 것.
2년 만에 돌아온 영화는 사상 최악의 테러에 가담하게 된 ‘도미닉’(빈 디젤)과 그의 배신으로 팀 해체 위기에 놓인 멤버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렸다. 그야말로 가족과 같은 존재이자 최강의 리더가 최악의 적이 된 셈. 멤버들은 한때 팀을 모두 전멸시키려 했던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까지 영입해 그와의 전쟁을 결심한다.
이번 시즌에는 빈 디젤, 웨이인 존슨, 미셀 로드리케즈 등 기존 멤버들을 비롯해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시리즈 사상 최초로 여성 악당으로 합류한다. 기존의 악당과는 또 다른 잔인함과 똑똑함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제이슨 스타뎀부터 헬렌 미렌, 스콧 이스트우드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합류해 역대 최고의 캐스팅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로케이션, 끊임없이 없이 쏟아지는 액션의 향연이 눈을 매료시킨다. 뉴욕, 북극의 바렌츠 해, 아이슬란드, 쿠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사계절을 담아낸 영화는 도심을 장악한 수천대의 좀비 카부터 감옥에서 펼쳐지는 강렬한 맨몸 액션, 슈퍼카와 핵잠수함의 숨 막히는 추격 액션까지 이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최고의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야말로 초호화 액션 중에서도 역대급이다.
스토리와 연출, 액션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모든 캐릭터가 저마다 살아 숨쉬고 136분의 러닝 타임 내내 지루할 틈 없이 오감이 즐겁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하는 '아빠는 딸(김형협 감독)'은 10.2% 예매율을 기록하며 뒤를 잇고 있어 '미녀와 야수' '프리즌'의 장기 집권은 막을 내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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