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전인권이 촛불집회 무대에 섰던 당시를 떠올렸다.
전인권 밴드 콘서트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18일 서울 중구 한식당에서 열렸다.
전인권은 이날 "촛불집회 때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했으면 했다. 일이 마무리 된 뒤 하고 싶었다. 콘서트를 하게 돼 정말 좋다"며 "여러 문제가 많지만 예술 분야에 눈을 돌리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님께 지난해 11월 전화가 왔다.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문구를 써도 되겠느냐고 했다. 시청 앞에 2, 3개월 붙여놓으셨다. 좋은 말인 듯해서 콘서트 이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촛불집회 무대에서 '걱정 말아요 그대' 등을 부른 것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노래를 해줄 때 '이 노래가 좋은 노래인가보다'고 했다. 사람들 마음이 허전하고 비어있는 와중에 열광적이었다. 굉장히 뭉클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세월호 유족 발언 후 제가 무대를 했다. '애국가'를 한 날이었다. 유족들 자신에게 '용서'라는 마음이 들어가면 조금 더 편할 수 있을 듯했다. 유족들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는 오는 5월 6,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돼 관객들에게 위로 희망을 주는 노래를 전한다. 베이시스트 민재현, 기타리스트 신윤철, 'K팝스타5' 준우승자 안예은이 함께한다. 서울 공연에 이어 충주 청주에서도 콘서트를 이어간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