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다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자신들의 음원 외에도 여러 가수와 호흡을 맞춘 곡들도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새로운 음원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발매된 볼빨간사춘기·스무살의 싱글앨범 '남이 될 수 있을까'는 공개 직후 멜론 네이버뮤직 지니 벅스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7곳에서 1위를 석권했고, 5일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이 될 수 있을까'가 나오기 전 공개된 지드래곤 '무제', 트와이스 '시그널'과 더불어 '프로듀스101 시즌2' 히트곡인 국민의아들 '네버'까지도 따돌린 성적이다. 그룹 빅뱅과 솔로 가수로서 영향력이 높은 지드래곤을 밀어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볼빨간사춘기가 같은 소속사 동료인 싱어송라이터 스무살과 함께한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별을 앞둔 남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은 노래다. 볼빨간사춘기는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 8월 정규 1집 앨범 '레드 플레닛'을 발표했고,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가 입소문을 타면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뒤에도 '나만 안되는 연애' 'You(=I)' 등이 줄줄이 차트 상위권을 꿰차는 '음원 줄세우기'를 했다.
듣기 편안한 어쿠스틱 음악을 바탕으로 보컬 안지영의 매력적인 보컬을 앞세운 볼빨간사춘기는 다른 가수들과도 협업했다. 올해에는 래퍼 매드클라운 산이와 각각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 '모해'를 작업해 장르를 뛰어넘는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자신들의 음악을 내놓기 전 참여한 '미생' OST '가리워진 길'에 이어 볼빨간사춘기는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OST '처음부터 너와 나'를 통해 OST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볼빨간사춘기의 성공은 끝나지 않고 있다. 17일 멜론에 따르면 '남이 될 수 있을까'(1위) '처음부터 너와 나'(3위) '좋다고 말해'(31위) '우주를 줄게'(36위) '나만 안되는 연애'(38위) '심술'(50위) '모해'(52위) 'You(=I)'(69위)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86위) 등 볼빨간사춘기가 발매해거나 참여한 음원들은 차트 100위 안에 9곡이 랭크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볼빨간사춘기는 올해 2월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 '최우수 팝 노래'
볼빨간사춘기는 첫 정규 앨범 이후 1년 만에 세대나 장르를 넘어 대중과 동료 가수들에게도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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