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글로벌 그룹으로 거듭난 데뷔 5년차 엑소가 새 앨범을 통해 세계에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엑소(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레이 첸) 정규 4집 '더 워(THE W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에스톤하우스에서 열렸다.
백현은 이날 "오늘 아침에 비가 굉장히 많이 왔다. 더위를 가라앉히는 비가 아니었나 싶다"고 했고, 시우민은 "앨범 콘셉트가 열대 우림이다. 날씨와 적합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첸은 지난해 활동과 관련해 "콘서트 투어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유)재석 형님과 함께한 '댄싱킹' 무대도 좋았다. 재석 형님과 또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회상했다.
이어 카이는 "한 번도 하기 힘든 밀리언셀러를 세 번이나 해서 영광이었다. 세 번 하면 네 번 하고 싶은 법이다. 올해 앨범으로 네 번째 밀리언셀러 기록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더 워'는 데뷔 때부터 이어오던 엑소 세계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인기 작곡가 켄지, 세계적인 프로듀서팀 더언더독스 런던노이즈 등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코코밥(Ko Ko Bop)'은 재미있는 발음을 가진 '코코'와 음악에 맞춰 추는 춤을 의미하는 '밥'이 결합된 단어로, 리듬에 맞춰 신나게 추는 춤이라는 뜻을 담았다. 여름 더위를 물러가게 할 레게 팝 장르다.
수호는 "새 앨범 타이틀곡은 '코코밥'이다. 다양한 장르의 9곡이 수록됐다. 저희가 활동해온 세계관을 정리한 앨범이다.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찬열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수호는 첫 트랙 '전야'에 대해 "헨리 형이 작곡에 참여한 노래다. 세계 곳곳의 뉴스를 통해 변화에 대한 열망을 느꼈다. '전야'라는 곡으로 저희의 생각과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백현은 "엑소의 세계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떡밥'들이 여기저기에 퍼져있다. 뮤직비디오 재킷사진 등을 봐달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첸은 자신이 작사에 참여한 '너의 손짓'과 관련해 "처음 곡을 들었을 때 마음에 들어서 가사를 쓰겠다고 했다"고 했다. 찬열은 "수록곡 '소름'은 엑소의 색깔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데모를 듣고 랩 메이킹에 참여하고 싶었다. 애착이 가는 노래다"고 밝혔다.
백현은 '코코밥'과 관련해서는 "처음 선보이는 레게 장르다. 저희도 재밌게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세계관에서 전쟁이 시작되기 전 모습을 표현한 노래다"고 말했다.
엑소는 정규 1집부터 3집까지 모두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해 트리플 밀러언셀러에 등극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4년 연속 대상을 석권했다. '으르렁' '중독'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몬스터(Monster)'에 이어 5연속 히트에 도전한다.
수호는 "새 앨범은 지난 세계관을 정리해서 발전하는 콘셉트다. 외계에서 온 아이들이라는 설정이다. 생소하지만, 친근하게 느껴주셨다"며 "지구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였다.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첸은 "희망적인 메시지가 많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에 대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백현은 "네 번째 밀리언셀러를 하는 게 목표다. 멤버들 모두가 새 앨범도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싶어한다"면서 "6년차 그룹이기 때문에 저희와 함께 오래가야 할 팬들과 조금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엑소는 새 앨범에 대해 '희망'을 강조했다. 세훈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글로벌 그룹이 된 만큼 희망을 담으려고 했다"고 했고, 백현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찬열은 선주문량이 80만장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서는 "멤버들끼리 자축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늑대와 미녀들' 이후 기록을 세워가는 게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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