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글의 법칙' 양동근. 사진| SBS 방송화면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양동근(38)이 딸 조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11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에서는 생존에 도전하는 양동근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서 양동근은 김병만, 조정식과 함께 섬 순찰에 나섰다가, 해가 빨리 진 탓에 생존지로 복귀하지 못했다. 기본적인 도구도 챙기지 못한 채 생존지를 떠났던 세 사람은 파이어 스틸 없이 대나무로 불을 피워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김병만은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애 다루듯이 하면 된다”며 대나무를 흔드는 시범을 보인 후 양동근에게 건넸다.
슬하에 준서, 조이, 실로까지 2남 1녀를 둔 ‘다둥이’ 아빠 양동근은 다년간의 육아 경험에 힘입어 열심히 불씨를 살려냈다. 이에 조정식은 “역시 아이가 셋이라 그런지 굉장히 잘하신다. 조이라고 생각하라”라고 양동근을 칭찬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양동근이 감정이 복받친 듯 고개도 들지 못한 채 돌연 눈물이 흘리기 시작했다. 양동근은 “아내가 무너졌다. 나도 너무 울고 싶었지만 울 수가 없었다”며 몇 달 전 딸 조이가 갑작스러운 호흡 정지를 일으킨 당시를 떠올리며 또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양동근은 "그때는 표출할 수 없었던 슬픔이 정글에서 터진 것 같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양동근은 ‘정글의 법칙’ 지난 시즌인 ‘와일드 뉴질랜드’ 편에 합류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딸 조이의 사고로 출연이 불발되기도 했다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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