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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우새' 윤정수-박수홍. 사진l SBS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개그맨 윤정수의 남다른 효심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윤정수는 오전 6시 이른 시간에 박수홍을 집을 찾아가 자고 있는 박수홍을 깨워 강릉으로 향했다. 강릉에서 윤정수는 외삼촌이 운영하는 주차장 앞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박수홍에게 즉석 사인회를 갖게 했다. 그동안 윤정수를 단식원 등으로 끌고다닌 박수홍은 마지못했지만, 열심히 사인회를 마쳤다.
이어 윤정수는 꼬불꼬불 산길로 달려가 박수홍을 불안하게 했다.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윤정수 어머니 산소. 지난해 11월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윤정수는 여러 방송에서 홀어머니를 향한 남다른 효심을 보여준 바 있다.
청각 장애인이셨던 어머님을 극친히 보살폈던 윤정수이기에 박수홍 또한 말없이 곁을 지켰다. "엄마 보러올 때가 가장 좋다"는 윤정수와 절친 박수홍이 즐겁게 벌초를 마친 뒤 산소 앞에 자리를 펴고 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정수는 나에게 고마운 동생”이라고 말한 박수홍은 “저도 정수에게 잘할게요”라고 어머니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또한 박수홍은 자신의 어머니가 ‘유방정수’라고 했던 것에 대해 윤정수가 살이 많이 쪄서 일부러 농담한 것이라고 해명한 뒤 “정수 살 빼게 도와달라”라고 어머니께 부탁의 말도 건넸다.
이어 윤정수는 “수홍이 형 어머니께서 날 잘 챙겨주신다”며 고마움을 표한 뒤 “박수홍한테 부러운 게 하나도 없었는데 형제랑 가족 간 우애가 부럽다. 그리고 양 어르신 모두 건강하신 게 부럽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놔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윤정수가 무심한 척 내놓은 진심에 박수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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