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혜민서로 돌아왔다.
23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혜민서로 돌아와 거주하기 시작하는 허임(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임은 아침 일찍 일어나 돌에 침을 갈았다. 그는 “이제 이곳에서 터를 잡고 열일 해보자꾸나”라면서 결심을 굳혔다. 이어 지난밤의 기억을 떠올렸다. 앞서 허임은 지난 방송에서 마성태(김명곤 분)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그가 제공한 집에서 나온 뒤 혜민서를 찾은 바 있다.
허임은 지난밤 최천술이 “왜 왔느냐”고 묻자 “제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천술이 “누구 마음대로”라고 하자 “어디에 있든 의원 노릇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배고픈 사람이든 배부른 사람이든 고치면 좋은 게 의원이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풀라고 한 저의 숙제 여기서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허락해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그는 다시 갈던 침을 들어 유심히 들여다보면서 “너는 왜 내게 왔느냐.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러면서 정원에 물을 줬다. 최연경(김아중 분)은 그런 허임을 바라보면서 유재하(유민규 분)가 한 말을 떠올리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지난 방송에서 유재하는 “허임은 언젠간 가야할 사람이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최연경은 시선을 거두고는 병원에 갈 차비를 했다. 이어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려던 순간 허임이 그를 붙잡았다. 최연경은 허임에게 “환자가 기다려서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임은 그런 최연경에게 “그럴 줄 알고 준비한 게 있소. 기다리시오”라고 했다. 최연경은 집 안으로 달려들어가는 허임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곧 밖으로 나온 허임은 최연경에게 도시락을 내밀었다. 주먹밥이었다. 허임은 “그때 좋아하는 것 같기에”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 아침, 아니 주의 한 번. 아니 사흘에 한 번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최연경은 “매일 아침?매일 아침? 주의 한 번? 사흘에 한 번?”이라고 되물으면서 기뻐했다. 허임은 “내가 연경처자를 위해 매일 아침 주먹밥을 만들어 주리다”라면서 최연경의 손을 잡았다.
허임은 그런 최연경을 배웅하러 현관으로 향했다. 이어 “아침부터 일찍 노력했는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