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변혁의 사랑' 강소라가 최시원의 정체를 알았다.
15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변혁(최시원 분)이 비행기 난동의 주범 재벌 3세라는 얘기를 듣고 분노하는 백준(강소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공사장 일을 끝낸 뒤 집으로 나란히 들어갔다. 변혁을 경비 아들로 오해한 백준은 “아버지한테 말 안 해도 돼?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실 때 잘해드려. 돌아가시고 나면 소용없어”라면서 변혁을 걱정했다. 이에 변혁은 “너희 아버지는?”이라고 물었다. 백준은 “착하고 따뜻하고 정도 많고 소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엄마는 답답해하셨는데 나한텐 최고의 아빠였어. 지금은 사랑이 많아서 상처도 많이 받으셨던 거 같아”라면서 웃었다.
이때 변혁이 “잠깐만”이라면서 백준을 멈춰세웠다. 그는 “민들레 홀씨. 준이 네가 밟을 뻔했어”라면서 민들레홀씨를 집었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 날렸다. 백준은 그걸 신기한 듯이 바라봤다. 변혁은 “난 민들레홀씨만 보면 꼭 날려주고 싶더라. 상처 많은 영혼이 자유롭게 날아가는 것 같잖아. 새로운 곳에 정착해서 뿌리내리고 살다보면 아픈 과거 따윈 깨끗이 잊는 거지”라고 말했다. 백준은 그런 변혁을 응시했다.
이때 차에서 내린 권제훈(공명 분)은 변혁과 백준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다가갔다. 권제훈은 “여기서 뭐하고 있냐? 너 안 갔냐?”고 물었다. 백준은 “오늘부터 나랑 알바하고 있어. 일당 9만원. 그래서 당분간 방 구할 때까지만 신세 좀 지면 안되겠냐? 싫으면 내방에서 지내도 좋고”라고 했다. 이에 권제훈은 그런 변혁을 끌고 자기 방으로 데려갔다.
집에 도착한 백준은 집 앞에서 소주를 마시고 있는 하연희(김예원 분)를 보고는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하연희는 “뉴스 봤니? 기내 난동. 그 승무원이 나야”라고 털어놨다. 백준은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라면서 분노했다.
순간 아래층인 권제훈의 집에 있던 변혁이 “준아, 술 마시자”라면서 위층으로 올라왔다. 백준은 “어, 혁아”라면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하연희는 벌떡 일어나더니 “이 새끼가 그 새끼라고. 그 개망나니 재벌 3세”라면서 손으로 변혁을 가리켰다.
백준은 “너가 정말 재벌3세, 그놈이야?”라면서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변혁은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 하연희는 “그놈이야. 맞아”라면서 울었다. 이에 백준은 “입 닥쳐. 이 민들레홀씨 말라먹을 새끼야”라면서 변혁의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
변혁은 “어디까지나 작은 오해에서부터 시작된 거야. 네가 날 호텔 직원으로 오해할 때부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백준은 “나 때문에 호텔에서 잘린 것처럼 코스프레 해가면서. 뉴스볼 때 뭐라고 그랬어, 니들?”이라며 더 화를 냈다. 변혁은 “그거야 네가 뉴스에 나오는 것만 보고 날 너무 매도하니까. 개망나니 적폐라고. 개망나니는 아니다, 준아”라고 했다.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난 백준은 “죽었어, 니들. 이것들이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야 니들이 그러고도 인간이니? 됐고, 둘 다 무릎 꿇어. 사과하라고 빨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제훈은 “내가 왜. 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내가 왜. 당사자가 무릎 꿇고 사과했으면 됐잖아. 난 합의서 대신 써준 것밖에 없거든”라면서 사과를 거부했다. 이때 하연희가 합의서를 찢고는 권제훈에게 뿌렸다. 하연희는 “이깟 종이쪼가리 너나 가져”라면서 화를 냈다. 권제훈은 “합의금 가지고 이렇게 나오면 안 되지”라면서 했다. 하연희는 합의금 돈을 그에게 뿌리면서 “도로 가져가. 이 나쁜 놈들아”라고 소리 질렀다. 권제훈은 “처음부터 돈을 받지 말던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