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장항준 감독의 만행(?)을 폭로했다.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억의 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강하늘은 지난달 입대해 군복무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김무열은 이날 "(강)하늘이가 '4kg 빠질 정도였다'고 했는데 정말 내내 달렸다"며 "감독님은 '내일이 아니어서 괜찮다'고 하시더라. '고생해야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고생을 하다 보니 쉴 때마다 금방 잠이 들더라. 점심도 안 먹고 차에서 잤는데 감독님이 하늘이 보고 '신생아'라고 별명을 지었다"며 "계속 자니깐 '저 신생아, 비 맞고 맨발로 뛰게 해야 잠이 깬다'고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장 감독은 "김무열 배우가 폭로하니깐 신이 나나 보다"라며 "강하늘 배우는 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가식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깨끗한 사람이다. 스태프를 너무 좋아한다. 자다가 중간에 시간 나면 스태프들과 얘기한다. 언젠가는 밥차 사장님과도 대화를 나누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영상으로 등장한 강하늘은 "비 내리는데 추격신이 힘들었다"며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11월2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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