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미니스트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한서희. 사진| 한서희 인스타그램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한서희, 논란이 잦아들 날이 없다.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방송인 하리수와 트랜스젠더 설전 후, 자신의 쇼핑몰 후원에 대한 모금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서희는 하루에도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 삭제하고 비공개와 공개를 오가는 SNS 유저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칭하며 트랜스젠더를 시작으로 성소수자 백인 흑인 등 민감한 사회적 문제를 무게와 맥락 없이 다뤄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한서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멘탈 강제로 다시 잡고 왔습니다. 전 이제부터 피드백 절대 안 할 거고 그 전보다 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살렵니다"라며 "데뷔하려면 하는 거고 귀찮으면 안 할래요"라는 사진을 게재하며 비활성화시킨 계정에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한서희는 하루 전인 18일 "회사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대중문화예술인(가수 중심) 표준전속계약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현재 소속된 회사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게재하며 "이러니까 다른 회사에 가고 싶다"는 글을 쓰기도 해 현 소속사와 갈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 한서희가 집행유예 기간에 쇼핑몰 모금 활동을 해 논란을 낳았다. 사진| 한서희 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한서희가 이처럼 SNS에 회사와의 고충을 털어놓자 한서희에게 신규 브랜드 사업을 제안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에 한서희는 "초반에 페미니즘 관련 문구가 들어간 의류를 만들고 이후에는 직접 옷을 디자인해서 팔고 싶다"면서도 "브랜드를 만들려면 최소 몇 억이 필요한데 부모님에게 용돈 받는 입장에서 그만한 돈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후 일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신규 브랜드 사업을 위해 후원해주겠다고 나서자, 한서희는 자신의 계좌번호가 담긴 메모를 공개하며 "어느 정도 후원액이 모이면 신규 브랜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니 도움 주시면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모금은 금세 중단됐다. 기부금품법 제4조 3항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유예기간 중에 있는 자의 경우 기부금품의 모집등록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서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지난 9월 고등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12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87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한서희는 관련 법 내용과 함께 "모금한 돈 다시 돌려드리겠다. 용돈 모아서 신규 브랜드 사업 시작해보겠다"며 "4만원을 입금한 한 분 빼고는 후원 금액을 다 돌려줬다. 성급하게 일을 진행했는데 불편함을 느꼈다면 죄송하다. 다시
앞서 한서희는 자신은 할 말 다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하고 “페미니즘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페미니즘을 상업화하거나 유명세를 얻으려 한다는 비판을 부인한 바 있어, 이번 논란이 이를 무색하게 했다.
hsbyoung@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