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아. 사진|유용석 기자 |
배우 이지아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가운데, 친일파 후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9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지아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나의 아저씨' 출연을 확정했다. 2014년 종영한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후 3년 만의 안방복귀다.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아는 박동훈(이선균 분)의 아내 강윤희 역을 맡아 이지안(아이유 분)과 절묘한 관계를 그려간다.
이지아의 컴백 소속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두드러지게 거론되는 부분이 이지아의 조부인 김순흥 씨 친일파 논란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故) 김순흥 씨는 일제 강점기 말미 서울 종로에서 비단상을 하며 재산을 불렸고 교육 사업에 뛰어들어 1976년 서울예술고등학교에 평창동 부지를 넘기기도 했다. 또 그는 경기고의 전신인 제일고보의 이사, 학교법인 이화학원 이사 등을 지냈고 지난 1981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알고보면 고 김순흥은 친일파였다는 것. 지난 3월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따르면 고 김순흥은 친일인명사전에 일제강점기의 대지주로 일제에 국방금품을 헌납한 친일파로 기록돼 있다. 또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선생이 작성한 친일파 숙청 목록 1순위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보니 이지아의 복귀에 누리꾼 반응이 엇갈렸다. 다수 누리꾼들은 할아버지가 친일파였다는 점에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친일파 집안이라니 거부감이 든다", "친일파의 손녀는 꺼려진다", "강동원도 이 문제로
반면 응원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좌제 폐지됐다", "조부의 잘못으로 이지아가 출연하지 말아야 하나", "사연이 많은데 잘 되기 바랍니다" 등의 댓글로 이지아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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