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콘서트에서 눈물과 함께 사과한 가운데,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 이틀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2월 초순께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필로폰을 투약했다. 이에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아 입국하는 정석원을 체포했다.
정석원은 9일 석방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투약을 시인했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원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석원이 마약 투약에 적발 되어 수사를 받았다. 정석원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조사 받았으며, 초범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로 석방 됐다”고 설명했다.
씨제스 측은 "정석원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어젯밤 10년 같은 시간을 보냈다.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 끼쳐 드려 부인으로, 아내로, 동반자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백지영은 “큰 잘못 뉘우치고 있다. 그 사람과 결혼할 때 혼인서약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건강하지 않을 때나 언제나 저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아내로서 곁을 지킬 생각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에 백지영을 향한 누리꾼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안타깝다. 힘냈으면 좋겠다. 응원한다”, “정말 힘들 것 같다.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 등 의견으로 백지영을 격려했다.
정석원을 향한 충고의 말도 있었다. “백지영 씨한테 평생 잘 하시길 바란다”, “더는 이런 소식이 없길 바란다. 반성했으
한편 백지영, 정석원 부부는 지난 2013년 결혼, 지난해 5월 첫 딸을 얻었다. 정석원은 지난 4일 종영한 OCN '나쁜 녀석들2'에서 동방파 조직원 서일강 역으로 출연했으며,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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