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궁금하다고요? ‘뮤비래’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장면을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재밌는 뮤직비디오의 세계로 ‘뮤비래’가 안내하겠습니다. <편집자주>
↑ 워너원 ‘부메랑’ 뮤직비디오에서 강다니엘이 화살을 피하고 있다 |
[MBN스타 신미래 기자] 워너원이 신곡 ‘부메랑’을 통해 11명 완전체의 역경과 고난 그리고 극복을 그려냈다.
지난 19일 워너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이 공개됐다.
타이틀곡 ‘부메랑’은 내가 던진 사랑이 너를 만나 다시 나에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과 너만을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부메랑’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부메랑’ 뮤직비디오는 고난과 역경을 겪은 끝에, 모든 것을 이겨내는 워너원의 모습을 담아냈다.
◇ 강다니엘이 화살을 대하는 방법의 변화
강다니엘은 화살을 통해 대중을 대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초반부 강다니엘은 자신이 보낸 화살이 되돌아와 자신을 저격해 얼굴에 상처난다. 하지만 이내 상처는 없어지고 미소를 짓는다.
이는 대중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 보이지만 되돌아오는 것은 자신이 보여줬던 노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혹은 비난이었던 것. 특히 영상 속에 강다니엘의 뺨에 난 상처에는 빨간 피가 아닌 금빛 피가 묻어 있다. 이후 금빛 피를 닦고 미소짓는데 이는 이러한 고난들이 모두 황금기의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피하던 화살을 정면으로 잡았고 그의 앞에 수백개의 화살이 당겨져 있는 모습으로 끝이난다. 이는 자신으로 향해 쏘아진 화살, 비난을 정면승부로 받아들이며, 수백개의 화살앞에서도 굴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것으로 보인다.
◇ 워너원의 후회와 극복
배진영이 들고 있는 금색 테이프는 워너원의 기록으로 볼 수 있다. 배진영은 무표정으로 테이프를 늘어트리는데 이는 완성되지 않은 완전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기록을 삭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끝에서는 도로 테이프가 완성됐고, 배진영은 만족한 듯 테이프를 바라본다.
배진영의 테이프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각자 지난날들을 회상,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지다 시간이 되돌려졌고, 완벽한 모습을 띄우게 된다.
황민현은 처량하게 비를 맞다가 우산을 쓴다. 라이관린은 자신이 앉을 의자가 불에 태워지는 듯 하지만 결국 그 의자에 앉게 된다. 김재환은 워너원 로고가 그려진 책들을 찢지만 이내 책은 원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대휘가 어질러놓은 공들은 다시 통 안에 담긴다. 윤지성 역시 예술품에 난도질을 하지만 멀쩡한 상태로 돌아가고, 김재환이 바닥에 부은 물은 다시 병 안으로 들어간다.
이는 지난날의 실수, 오명 혹은 후회들을 주어 담아 지금의 워너원의 완성된 모습을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또 공중그네를 타고 있는 배진영과 놀이터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일명 뺑뺑이 위에 올라간 옹성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네, 뺑뺑이는 아이들이 즐겨하는 것들. 워너원은 순수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옹성우는 화려한 불꽃 속에서 놀이기구를 타는데 이는 자신을 둘러싼 불빛에서도 순수함을 간직하겠다는 마음으로 보인다.
↑ ‘부메랑’ 뮤직비디오에서 워너원이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 안개와 거울의 의미
안개속에 가려진 멤버들이 점차 뚜렷하게 얼굴을 비추는 것은 희미한 세상에서 워너원을 만나 멤버들이 확고한 색을 띄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면이 거울로 이뤄진 방 안이 등장하는데 이는 워너원, 본인을 꿰뚫는 곳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숨김없이 보여주겠다는 의지, 솔직한
◇ 결론
워너원은 여러 고난을 겪으며 후회하는 날을 보냈지만 이를 극복, 초심을 잃지 않고 되돌아보며 정면으로 맞서는 힘이 생긴 것. 더 이상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워너원만의 기록을 만들어나갈 거라는 힘찬 각오가 담긴 뮤직비디오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