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순택.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오순택이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극단 '적'의 이곤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훌륭한 연기자이자 스승님이신 오순택 선생님이 LA에서 소천하셨다"고 오순택의 사망을 알렸다.
'할리우드 진출 1세대' 배우로 평가받는 오순택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와 뉴욕 배우전문학교, UCLA 대학원에서 연기와 영화 등을 공부했다.
오순택은 1965년 브로드웨이 상연 연극 '라쇼몽'으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해 연극과 뮤지컬, 영화 등 총 300여 편이 넘는 작품들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홍콩주재 영국 비밀 정보국 요원 힙 중위로 출연, 로저 무어를 돕는 비중 있는 캐릭터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또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영어판에서 뮬란의 아버지 파주 역을 맡아 목소리
오순택은 지난 1973년 서울예술전문대학과 서라벌예대 등에서 1년 남짓 강의를 맡았으며 이후 2000년대 초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서라벌예대 초빙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초빙교수, 서울예대 석좌교수를 지내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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