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가 에이즈, 사망설 등 과거 자신을 둘러싼 악성루머를 접했을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주현미는 “내 별명이 수도꼭지였다고 하더라. TV만 틀면 나오니까. 그러다 갑자기 뚝 하고 접은 거다. 개인적인 신변에 변화가 있으니까 ‘이럴 것이다’고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에이즈 감염설을 쓴 기자가 확인도 안 해 보고 그냥 쓴 거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 최초 등장한 남편 임동신은 “처음엔 화가 많이 났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이 아니니까 별로 신경 안 쓰고 그러려니 하는 거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방송사 가요대상을 휩쓸며 최정상의 자리에 있다 육아와 내조를 위해 10년간 무대를 떠났던 주현미. 그녀에게 돌아온 건 이처럼 에이즈 감염설, 사망설, 이혼설 등 갖은 소문들이었다.
주현미는 “당시 록 허드슨 이후 질병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던 때였다.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날 꼽았는데 뒤에 소문들도 다 보면 남편이 악역인 거다. 남편이 뭘 던져서 죽었다는 둥 그러니까 나중엔 남편이 ‘난 왜 악역만 담당하지?’ 그러더라”고 씁쓸해했다.
1988년 결혼식 후 30년 동안 언론에 남편을 공개하지 않은 탓에 이혼 루머는 사실처럼 퍼져나갔다.
이날 방송에서 주현미는 “얼마 전까진 (휴대전화에) ‘낭군님’이라 저장해놨다”며 남편 임동신을 소개했다. 그리곤 “나도 손발이 오그라든다. 그런데 최근 딸 수연이가 바꿔놨다. 어느 날 휴대전화에 ‘성남 친구’란 이
주현미의 남편 임동신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다. 현재는 음반 작곡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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