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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의 사랑’ 고수희 김영옥 사진=MBN 캡처 |
김영옥과 고수희는 MBN 드라마 ‘마녀의 사랑’에서 윤소희를 돌보는 가족이다. 그들이 그간 출연한 작품과 비교하자면 가장 작은 역으로 꼽힐 수 있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두 사람은 매 회마다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그들은 실제 자매처럼 훈훈한 케미를 보였다. 조앵두(고수희 분)는 맹예순(김영옥 분)의 꾸지람에도 시무룩하다가도 “성님”이라고 말하며 애정 넘치는 말을 건넸고, 맹예순 또한 조앵두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지만 그를 누구보다 아꼈다.
두 사람은 마치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처럼 투닥 거리는 장면으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그
또한 마법이 담긴 약을 사용하는 등 마녀라는 소재로 불가피한 판타지 요소는 자칫 낯선 감정을 주기도 했지만, 그들의 훌륭한 연기력이 이를 설득시켰다.
국밥집이라는 토속적인 장소에서 펼쳐진 마녀 이야기는 고수희와 김영옥으로 인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