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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추상미 감독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지난 6일 오전 오전 11시 상영 후 추상미 감독이 참석하는 GV를 진행 예정이었지만,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관통하며 같은 날 예정된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추상미 감독은 극장을 찾는 단 한 명의 관객이라도 있다면 GV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관객들 역시 GV가 취소될 수 있는 상황에도 강한 비바람을 뚫고 객석을 가득 메우며 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추상미 감독과 관객들의 노력에 힘입어 GV는 예정된 일정에 시작돼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추상미 감독은 “태풍이 강한데도 많은 관객분들이 와주셔서 감동이고 감사드린다”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기획하고 연출하게 된 계기를 묻는 관객의 질문에 추상미 감독은 “우리 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밀 실화였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로서의 기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오랜 기간 준비하며 직접 폴란드에 가서 당시 폴란드 선생님들을 인터뷰 했다. 지금도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는 그들의 생생한 증언과 사랑을 꼭 전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진심을 고백해 공감을 자아냈다.
영화를 보고 한국전쟁 고아들의 상처를 품은 폴란드 선생님들의 위대한 사랑에 감동한 관객들의 질문이 GV 내내 이어지며 영화를 향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이날 GV 현장에는 ‘폴란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공식 초청된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500명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밀 실화를 담은 감동의 힐링 다큐멘터리다. 10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