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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유는 `프로듀스48`을 통해 자신의 데뷔 전 연습생 시절을 되돌아봤다고 밝혔다.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②에 이어) 데뷔 8년을 꽉 채워 어느덧 10년차 가수를 바라보고 있는 소유는 최근 또 한 번 특별한 경험을 했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48’(Mnet)의 트레이너로 나서 연습생들과 함께 울고 웃은 3개월 말이다. 데뷔조 12인으로 선발되기 위해 연습생들이 거친 혹독한 서바이벌은, 지금은 톱가수의 위치에 올랐지만 십수 년 전 가수를 꿈꾸며 노래하던 소유에게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
"처음 ’프로듀스48’ 출연 제안이 왔을 때 걱정이 많았어요. 내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무섭기도 했고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죠. 하지만 역으로, 예·복습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며 배우는 점도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어요. 또 저 역시 연습생으로서 경쟁을 통해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경쟁에서 느낀 감정을 이 친구들에게 최대한 알려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죠."
씨스타 활동 초반까지만 해도 ’센 언니’ 이미지가 강했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여린 마음을 지닌 소유는 ’프로듀스48’에서도 구체적인 조언과 따뜻한 애정을 건네는 한편, 따끔한 독설도 아끼지 않은 ’팔색조’ 멘토로 활약했다. 최종 12인 선발 과정에서 연습생들과 함께 눈물 짓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가 어떤 감정으로 노래하고,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갔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친구들에게 도움이 주고 싶었기 때문에 더 독하게 말한 것도 있죠. 독하게 말해야 개선하고 고치니까 그런 건데, 독하게 말하는 게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감정적으로 힘든 경험이었어요."
다시 한 번 ’프로듀스’ 시리즈의 출연 제안이 온다면 "절대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가로젓는 소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예능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그는 "예능 활동은 정말 즐겁다. 스튜디오에서만 하는 예능이 아니라, 나와 다른 직업군의 사람도 만나고 만나는
한편 소유는 지난 4일 두 번째 솔로앨범 ’RE:FRESH(리:프레시)’를 발매, 타이틀곡 ’까만밤’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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