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를 통해 코믹 캐릭터에 정점을 찍었다.
강지환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죽어도 좋아'에서 온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밉상 of 밉상' 수식어마저도 아까운 악덕 상사 백진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최근까지 소화했던 작품과 예능을 통해 인간미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죽어도 좋아'를 통해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극중 백진상은 그야말로 악덕 상사를 응축시킨 표본이면서도 그동안 봐왔던 흔한 악덕 캐릭터와는 다른 결을 보여주는 새로운 '진상 히어로'로 표현돼 시청자에게 신선한 매력을 안겼다. 팀원들에게 책임 떠넘기기에 바쁜 안하무인이자 조금이라도 틀린 정보를 들으면 참을 수 없는 진상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한 것.
백진상은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갇혔음에도 지각이라면 치를 떨고, 배부른 워킹맘의 지각 일지를 일일이 체크하며 면박을 주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물. 강지환은 사건사고가 터지면 팀원들에게 책임 떠넘기기 바쁜 진상 상사의 리얼한 면모를 촘촘하게 보여줬다.
특히 강지환의 주사 연기는 파격이자 완벽에 가까웠다. 죽음이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술에 취한 모습으로 등장한 백진상의 모습을 날마다 미묘한 차이를 두며 색다르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음색부터 어
시청자들은 "역시 믿고 보는 강지환" "강지환 코믹 연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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