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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상암동 MBC에서 열린 주말특별기회 ‘신과의 약속’ 제작발표회에 출연배우 이천희(왼쪽부터), 한채영, 왕석현, 아역배우 남기원, 오윤아, 배수빈이 참석하고 있다. |
4년 만에 돌아온 한채영과 제대로 된 악녀 연기를 벼르고 있는 오윤아가 붙는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 제작 예인E&M)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담아낸 휴먼 멜로드라마다.
한채영, 배수빈, 오윤아, 이천희를 주축으로 박근형, 강부자, 이휘향, 오현경, 김희정, 정민성, 배해선 등 신구 베테랑 배우들이 충출동한다. 여기에 병헌, 왕석현, 추예진까지 탄탄한 아역배우들이 합류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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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4년 만에 안방 시청자와 만난다. 미모의 아나운서지만 모성애가 강한 엄마 역할로 가슴 먹먹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
한채영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들이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여자”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드라마 대본을 받고 가슴에 많이 와 닿을만큼 스토리가 강렬하고 탄탄했다”며 “‘서지영’ 역할이 엄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성애와 감동이 그동안 해보지 못한 캐릭터여서 욕심을 냈다”고도 했다.
내면 연기가 많은 캐릭터인 만큼 고민한 흔적도 엿보이다. “아들이 아프니까 감정신도 많고 전 남편에 대한 아픔을 항상 갖고 있는 캐릭터인데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절제하면서 역할에 젖어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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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또 악역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사임당’ 이후에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단 생각이 있었는데 대본이 너무 좋았고 색깔이 분명하게 표현이 되어 있더라. 섬세하고 복잡하고 불안한 인물인데 보는 맛이 있는 역할이라 제대로 한번 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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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은 ‘신과의 약속’에서 천지건설 회장의 외아들이자 예일대 건축학과 석사 출신의 엘리트 건축가 김재욱으로 변신한다. 하지만 완벽해보이는 외적 조건들과는 달리 김재욱은 외도로 사랑하는 여자 서지영(한채영)에게 큰 상처를 입혔고, 결국 아들과 아내 모두와 헤어지게 된 인물이다.
따뜻한 남편 역으로 시청자와 만나게 될 이천희는 ‘온리유’ 이후 한채영과 재회한 소감을 묻자 “그 때는 짝사랑만 하는 역할인데 지금은 부부의 연을 맺어서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과의 약속’에서 나무 농원을 운영하는 역할에 “오랜만에 배우지 않아도 되는 촬영이라 너무 편하다”라면서 “제작진들이 공방 작업을 할 수 있냐고 묻는데 내가 매일 하는 작업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이천희는 나무 농원을 운영하는 송민호를 연기한다. 송민호는 아나운서인 서지영(한채영)의 팬이었다가 결혼까지 하게 된 인물로, 아내와 아들을
이천희는 실제로 목공예에 취미가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예고하고 있다.
올 겨울 아름다운 모성애를 예고하고 있는 ‘신과의 약속’은 ‘숨바꼭질’ 후속으로 오는 24일(토) 저녁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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