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희재, 손석희. 사진 | 변희재 SNS, JTBC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조작설을 유포해 JTBC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 받았다. 변씨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열린 변희재 씨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변씨에 대해 징역 5년형을 구형했다.
변희재 씨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저서 ‘손석희의 저주’와 보수 언론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플릿PC 보도를 조작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피고인은 충격적 발언을 해왔지만 어떠한 합리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확인 노력은 하지 않고 보도의 지엽적인 부분만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품격있는 언론과 토론 문화가 정착되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당부했다.
이에 변씨는 최후 진술에서 "6개월째 구속이 됐는데 재판이 끝나가는 마당에도 의문이 증폭된 부분이 규명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집회에서 발언이 세진 부분, 부적절한 발언은 사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간 변 씨는 손석희 대표를 겨냥해 날을 세워왔다. 지난 2013년에는 손석희 대표의 미네소타대학 석사학위 논문에서 표절 혐의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으며, 2014년에는 손석희 대표가 ‘뉴스9’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 중 울컥한 것에 대해 “나잇살 먹고 방송에서 울고불고 하는 건 역겨운 작태”라고 황당한 트집을 잡기도 했다.
또한 손석희 대표의 집과 가족이 다니는 성
한편 재판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에 변씨에 대해 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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