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 거짓말'이 오늘(11일) 종영하는 가운데 오승아가 죗값을 치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늘(11일)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 연출 김정호)이 종영한다. '비밀과 거짓말'은 빼앗기고 짓밟혀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가는 여자 한우정(서해원 분)과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거짓과 편법의 성을 쌓은 여자 신화경(오승아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지난 10일 '비밀과 거짓말' 방송분에서는 입양한 딸 신화경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납치극을 꾸민 오연희(이일화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희는 살해 미수와 사문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입양한 딸 신화경에게 "엄마 납치해"라며 자작 인질극을 하자고 말했다. 신화경을 빼돌리기 위한 것. 이에 신화경은 엄마 오연희를 칼로 위협하는 척하며 인질로 삼아 달아났다.
오연희는 아버지인 오상필(서인석 분)에 전화를 걸어 "제가 자작극을 꾸민 거다. 화경이 빼돌리려고"라며 신화경이 자신을 납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계획이었다고 발혔다. 이어 "화경이 외국으로 보내겠다. 다시는 한국 땅 못 밟게 하겠다"고 애원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오상필은 신화경을 지키려는 오연희에 "날 죽이려고 했다. 널 허수아비 취급하고 미성을 통째로 뺏으려고 했다. 어떻게 용서할 수 있냐"고 화를 냈다. 오연희는 "엄마라면 자식이 도둑질을 하건 살인을 하건 부모여야 하는 거지 않나"라며 모정을 보여줬다.
그러나 오상필은 오연희가 밝힌 진실을 숨겼고 윤도빈(김경남 분)은 신화경의 악행을 담은 영상을 특집 방송으로 송출했다. 신화경은 신분을 위조해 해외로 도주하려 했으나 방송을 본 시민들에 들켜 도주하게 됐다.
그동안 신화경은 할아버지 오상필 회장이 혈압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약을 버리며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가하면 유언장을 조작해 엄마 오연희를 집에서 내쫓는 등 악행을 저질러 왔다.
신화경이 자신의 죗값을 치르고 전 남편 윤재빈(이중문 분)과 엄마 오연희를 다시 마주할지, 혹은 또 다른 악행으로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갈지 신화경의 선택이 기대를 모은다.
122부작 '비밀과 거짓말'은 두번째 드라마 주연이자 첫 악역에 도전하는 오승아와 첫 주연을 맡은 서해원의 대결 구도가 잘 드러나 시선을 모았다. 이뿐 아니라 전노민, 이일화, 서인석, 박철민, 김희정 등 화려한 조연들의 활약으로 재벌가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 암투 등 '막장' 요소를 흡입력있게 표현했다.
특히 지난 9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11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될 '비밀과 거짓말' 최종회에서 오승아가 어떤 선택을 하며 이야기를 마무리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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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