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자매가 결국 매봉정상까지 못 올라갔다.
13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신애라가 차인표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신동엽은 신애라가 먼저 차인표에게 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실인지 궁금해했고, 신애라는 "내가 당돌했다"고 그 사실을 인정했다. 신애라는 차인표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워낙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격이라 절대 먼저 말할 사람이 아니라고 본 것. 또 차인표는 신애라에게 "손 잡으면 우리 결혼해야 돼요"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런데 신혼 초에는 부부싸움이 잦아 결혼에 대한 회의감이 든 적도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신애라와 차인표의 전화 연결도 이뤄졌다. 차인표는 신동엽이 "신애라 씨가 결혼 후 후회한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라고 하자 "없다고 했죠?"라고 했는데, 신동엽이 "잠깐 있었다고 했어요"라고 하자 머쓱해하며 "아 그래요?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라고 말했다. 또 차인표는 "사랑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라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는 "한 명이 눈 감을 때까지"라고 답했다.
임원희는 반려견 순희와 같이 김민교 부부 집에 놀러갔다. 김민교는 반려견만 5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순희는 민교 집 강아지들과의 만남이 반갑지만은 않은 눈치였다.
임원희는 집 안을 둘러보고 다니다가 여기저기에 있는 커플 아이템들을 보고 질투가 난 듯 했다. 김민교는 은근슬쩍 아내 자랑을 계속 했고, 아내는 시종일관 애교 섞인 말투로 김민교와 깨를 볶았다.
배정남 집에 놀러 온 변요한은 배정남에게 자신을 위한 옷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배정남은 제일 아끼는 옷을 주겠다며 리폼한 깔깔이를 줬다. 이후 두 사람은 요란한 색상의 가발을 쓰고는 사진을 찍으면서 노는 반전 모습을 보여줬다.
홍선영은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다이어트를 위해 동생 홍진영과 같이 등산에 도전했다. 홍선영은 33년 만에 해보는 등산이었다. 시작은 상쾌했지만, 홍선영은 등산 7분 만에 힘들다며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10분 경과 시점에서는 주머니에 챙겨 온 귤을 꺼내 먹기 시작했고, 15분이 경과했을 때는 "아 나 힘들어. 못 걷겠어"라며 털썩 주저앉았다.
홍선영은 앉아서 오이와 귤로 에너지 보충을 한 후에 다시 등산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휴식을 취하면서 홍선영은 주머니에서 귤을 꺼내 먹었는데, 주머니에서 귤이 끊임없이 나오자 홍진영은 "도대체 귤을 몇 개를 싸온 거야?"라며 주머니 안에 있던 걸 다 꺼내봤다.
홍진영은 홍선영이 "발가락 관절이 아프다"며 포기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할 때마다 "그거 허언증이야", "아니야 거짓말이야"라고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결국 홍선영은 뒤돌아서며 "나 다른 거로 뺄 거여! 등산은 진짜 아닌 것 같다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홍 자매는 오리고기 식당을 찾아갔다. 홍선영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매일 먹을 수 있다면 산을 매일 타고 싶다"며 행복해했고, 홍진영은 "아니야. 산에 오지 말자 이제. 살 더 찔 거 같아"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에 대해 홍선영은 오리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고단백질 저칼로리이며, 탄산도 자제 중이라고 합리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