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공감’ 가족 예능이 탄생했다.
MBN 새 금요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가 22일 첫방송된 가운데, 가족생활 종합선물세트다운 매력을 발산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모던 패밀리’는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관찰 대상 가족들이 각기 다른 형태로 구성됐다는 차별점을 갖고 기존 가족 예능과는 다른 그림을 보여줬다. 갓 살림을 시작한 신혼부부부터 결혼 생활을 마친 졸혼 가정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스타 가족이 주인공이었다. 각 가족들의 ‘극과 극’ 캐릭터를 보는 쏠쏠한 재미와 현실과 맞닿아있는 정답 없는 ‘요즘 가족’의 이야기는 중장년층은 물론 2030 세대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방송 직후부터 출연자인 이사강, 류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첫회 평균 시청률은 2.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은 3.0%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1인 졸혼 가구 백일섭과 4인 핵가족 류진, 2인 신혼부부 이사강 등이 각기 다른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며 일상을 공개했다.
새신랑 론이 준비한 브런치 ‘초콜릿 빈대떡’을 서로에게 먹여주다 입을 맞추는가 하면, 양치 도중 눈이 맞아 뽀뽀를 하고, 뮤직비디오 편집 작업 도중에도 서로를 끌어안고 편하게 드러눕는 등 ‘수위조절 불가’ 스킨십을 이어나갔다.
이혜선 씨는 이른 아침 큰아들 찬형 군의 등교를 도맡은 후, 둘째 아들 찬호 군의 병간호와 식사를 전담하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반면 아빠 류진은 늦게 일어나 잔소리를 듣는가 하면, 침대 매트리스 수리를 마친 후 과한 생색을 내는 등 대조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때 아닌 ‘블록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류진이 몰래 숨겨놓은 블록 장난감의 세트의 존재가 발각되면서 아내 이혜선의 분노를 유발하는 것. 이 과정에서 아빠 류진과 말을 맞추다 난감한 표정을 짓는 찬호의 ‘리얼 반응’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재취업 기회를 포기한 이혜선 씨가 전 직장 동료와 통화하던 중 홀로 눈물을 흘려 이를 모니터로 지켜보던 류진은 “항상 밝은 사람이라 저런 모습이 있을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모던 패밀리’는 네 가족의 너무 다른 일상과 천차만별의 ‘가족 케미’가 남다른 재미를 안기며 금요일 ‘예능 전쟁’의 본격적인 판세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한편 ‘모던 패밀리’는 다양한 가족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색색깔깔 가족 관찰 예능. . ‘큰 어른’ 백일섭을 비롯해 4인 핵가족 류진, 2대째 배우 가족 김지영, 신혼부부 이사강이 출연하며, 이수근-심혜진-신아영-박성광이 이들을 관찰하는 스튜디오 MC로 나선다. 3월 1일 방송될 ‘모던 패밀리’ 2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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