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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가 대표로 있던 프랜차이즈일본식 라면집 '아오리행방불명(아오리라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오픈, 프랜차이즈 CEO로 변신했다. 이어 2017년 7월 아오리에프엔비를 설립하고 아오리행방불명의 가맹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일본의 '이치란라멘'을 벤치마킹한 1인식 좌석과 맛으로 가맹점은 빠르게 늘었다.
특히 승리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오리라멘을 자신이 직접 꾸리는 사업체로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오리라멘은 국내 44곳과 해외 9개 등 총 53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베트남 하노이 등 해외 진출도 확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매장수 18개) 아오리행방불명의 매출액은 39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6억500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승리가 지난 1월 클럽 '버닝썬' 폭행 영상으로 시작된 성접대 의혹, 불법 촬영 영상 공유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승리는 아오리라멘과 클럽 버닝썬 등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아오리라멘의 경우 승리는 지난 1월 21일 자로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등기는 지난 3월7일 완료됐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승리의 라멘집인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나선 상황이다. 승리가 이사직에서 사임했지만, 일명 '승리 라멘집'으로 홍보를 했기 때문에 승리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이에 따라 아오리행방불명 가맹점주들은 브랜드 이미지 실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유로 승리나 법인에 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일례로 창업자 오세린 대표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미지에 피해를 입은 봉구스버거 점주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아오리라멘 점주들이 집단소송으로 응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