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용과 최재훈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20년 만에 재회한 가운데 김부용은 故서지원을 떠내 보낸 뒤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26일 오후에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최재훈이 몰래 온 친구로 등장, 그와 김부용은 20년 전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은 활동 당시 매일 만나던 절친이었으나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가수 故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등이 먼저 하늘로 떠나며 마주하기 싫은 상처로 인해 만남을 의식적으로 피해왔다.
특히 김부용은 “지원이 보내고 무서웠다. 지원이도 같이 있던 형들도 다 그렇게 되니까. 저도 그쪽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아 최재훈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그게 공황장애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며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위해 최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고인이 된 서지원은 1996년 새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충격을 안겼다. 1994년 데뷔한 이원진은 1997년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최진영 또한 2010년 극단적 선택을 하며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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