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레벨업’이 해피엔딩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15일 방송된 드라맥스, MBN ‘레벨업’(연출 김상우/ 극본 김동규/ 제작 iHQ) 마지막회에서 성훈과 한보름의 케미스트리와 차선우(곽한철 분), 강별(배야채 분), 데니안(박 실장 분) 등 청춘 남녀들의 꿈과 사랑을 둘러싼 이야기의 결말이 그려졌다.
안단테(성훈 분)는 게임회사 조이버스터를 다시 일으키는 데 성공, 회생률 100%의 불패 신화를 다시 한 번 기록하며 박수갈채 속에 대표직을 사임했다. 신연화(한보름 분) 역시 조이버스터의 새로운 대표로 올라서며 성공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포커페이스의 소유자였던 안단테의 변화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회사의 회생을 위해 조이버스터의 기획팀장 신연화와 협력을 시작한 안단테는 자신과 정반대의 성격인 그녀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삐걱거렸지만, 그녀의 따뜻한 인간미를 닮아가며 서로를 향한 사랑의 감정마저 느끼게 됐다. 특히 달라진 모습의 안단테가 재혼한 아버지의 양아들 강훈(손상연 분)을 자신의 가족으로 품게 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끌어냈다.
첫 만남부터 질긴 악연을 이어온 안단테와 신연화는 눈이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거렸다. 시작부터 앙숙 케미를 보여주며 좌충우돌 했다. 다양한 우여곡절을 함께 이겨내며 점점 상대를 알아가게 된 두 사람은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호연도 빛났다. 진심과 최선을 무기로 하는 패기의 순정남 곽한철(차선우 분), 일도 사랑도 앞만 보고 직진하는 도시 여자 배야채(강별 분), 장난기와 진지함을 넘나드는 이중 매력의 박 실장(데니안 분) 등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활약과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같은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데니안은 능청, 잔망, 쭈굴, 로맨틱까지 마성의 매력 모두 갖춘 ‘박실장’ 역으로 ‘코믹 포텐’을 터뜨렸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조이버스터 직원들의 피, 땀, 눈물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경쟁사 넥바이퍼의 훼방으로 신작 출시에 여러 번 위기를 겪은 직원들은 매 순간마다 기지를 발휘하며 아찔한 상황을 극복해 왔다.
가장 중요한 신작 출시일, 꼬일 대로
이처럼 ‘레벨업’은 청춘남녀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끝없는 레이스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각양각색 매력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