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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모시 샬로메(왼쪽)-고레에다 히로카즈. 제공|넷플릭스, 스타투데이DB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글로벌한 영화제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넷플릿스 영화와 일본 영화를 모두 품는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는 영화관에서 상영되지 않는 넷플릭스 작품을 거부했다. 이와 반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올해 넷플릭스 영화를 경쟁부문에 초청해 화제를 모았다.
제24회 부산영화제 역시 넷플릭스 작품들에 문을 활짝 열었다. 넷플릭스의 ‘더 킹: 헨리 5세’ ‘두 교황’ ‘결혼 이야기’ ‘내 몸이 사라졌다’가 부산을 찾는다. 특히 ‘더 킹: 헨리 5세’의 경우 주연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와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직접 내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친 넷플릭스는 아니지만, 상영관 업자들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넷플릭스 배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가 ‘로마’처럼 좋으면 언제든 상영한다. 그래서 ‘더 킹’도 초대된 거다. 세계 영화 바뀌고 있다”며 “보수적인 자세로는 미래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한일 관계도 얼어붙었다. 그러나 부산영화제는 일본 영화도 품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선정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출중한 업적을 남긴 아시아 영화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5일 공개한다. 2년 만에 부산영화제를 찾게 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배
이처럼 부산영화제는 넷플릭스와 일본 영화까지 모두 품으며 글로벌 영화제로서 위상을 보여줄 전망이다.
제24회 부산영화제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일대에서 개최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