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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준희가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마운틴무브먼트 |
(인터뷰②에 이어)힘든 고백을 끝낸 고준희(35)는 한결 편안해진 미소로 조금씩 웃음을 지었다. “어렵게 복귀한 만큼 새로운 시작이 남다를 것 같다”고 물으니, “과도한 욕심은 없다. 거창한 목표도, 분노도 내려 놓았다. 그저 내가 진정 좋아하는 일을 다시금 즐기며 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일 하는 게 좋고, 현장이 좋고, 어렵지만 연기도 좋다”면서 “어떤 작품을 만나든 매번 나름대로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해 임하는데 그걸 (대중이) 잘 몰라줄 때도 많다. 언젠가 조금은 알아주시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연기를 되게 잘해서 하는 것보단 내가 정말로 좋아하니까 더 잘하고 싶은 것 같다. 오랫동안 이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보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와 함께 “아직은 고정된 이미지가 강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많은 도전을 통해 새로운 면도 보여드리고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아주 작더라도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
“제가 뭘 의도해서 얻는 수식어가 아닌 자연스럽게 대중이 붙여주는 무언가가 생긴다면 그게 더 진짜가 아닐까 싶어요. 더 잘 해야 그런 기회가 많아지겠죠? 앞으로 더 신중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제 길을 묵묵히 걸가고 싶어요. 지켜봐주세요.(웃음)”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