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보이스퀸’의 소리퀸즈가 3차 경연의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퀸’에서는 소리퀸즈가 3차 경연을 펼치며 팀원들이 모두 보이는 무대를 구성했다.
지난주에 이어 펼쳐진 강릉 대첩에서 소리퀸즈는 김도향의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 한복남의 ‘빈대떡 신사’, 진성의 ‘안동역에서’, 경기민요 ‘자진뱃노래’, 윤수현의 ‘천태만상’을 불렀다.
소리퀸즈는 노래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관객들을 매료했다. 특히 소리퀸즈는 우리 소리에 차별화를 뒀다. 대중 가요에 국악을 접목해 색다름을 꾀한 것이다. 소리퀸즈는 ‘천태만상’을 주부들의 현실을 반영한 가사로 개사해 불렀다. “애 놔줬다 순풍. 아침부터 운다. 청소한다 내가. 빨래한다 내가. 씻고, 닦고, 빨고, 개고. 불쑥불쑥 시엄마. 얄밉도다 시누이. 예뻤었지 신부. 행복했지 부부. 애가 운다 어쩌니. 보고 싶다 울 엄마” 등이 그것이다. 이로써 소리퀸즈는 최고점 99점, 최하점 94점으로 총점 872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1위 기록이다.
이날 추억의 배터리는 흥 넘치는 무대를 구성했다. 박남정 ‘비에 스친 날들’, 장혜리의 ‘추억의 발라드’,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 등을 불렀다. 이 팀의 강점은 퍼포먼스였다. 고난도 다리 찢기 춤은 물론 곡 사이 댄스 브레이크까지 선보였다. 추억의 배터리는 무대 장악력을 가감 없이 발휘하며 흥을 고조시켰다.
이어 성난 돌고래는 양혜승 ‘화려한 싱글’, 김현정의 ‘멍’, 한혜진 ‘서울의 밤’, 김건모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유미리 ‘젊음의 노트’,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불렀다. 고음에 특화된 주부들만 모인 조인만큼 성난 돌고래의 고음은 돋보였다. 넓은 음역을 오가며 능숙하게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관객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으며 무대를 이어갔다.
성난 돌고래는 최고점 95점, 최하점 89점을 획득하며 총점 831점을 받았다. 황제성은 “중반부까지 서로 호흡이 안 맞은 게 있다”고 평했다. 반면 인순이는 “중간에 박자를 놓치긴 했지만, 금세 자리를 찾아 나간 것도 유연한 거다”며 “저번에 비해서 엄청나게 자신감도 붙고 노력한 흔적이 나타났다”고 칭찬했다.
드럼통 타이거는 이승철의 ‘소녀시대’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드럼통 타이거는 높은 음자리의 ‘저 바다에 누워’, 정수라의 ‘환희’, 진주의 ‘난 괜찮아’,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렀다.
다른 조들에 비해 성량이 큰 참가자들로 구성된 드럼통 타이거는 그에 맞는 적절한 선곡으로 듣기 편한 무대를 구성했다. 이들은 노래 중간중간 제스처를 통일하며 무대 집중력을 더욱 높였다. 특히 드럼통 타이거는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과 화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드럼통 타이거는 최고점 97점, 최하점 89점, 총점 845점을 기록했다.
이어 뽕자매들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김혜연의 ‘서울 대전 대구 부산’,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 김용임의 ‘사랑님’,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을 불렀다. 뽕자매들은 조 이름처럼 트로트로 전반적인 무대를 꾸몄다. 트로트의 묘미인 꺾기를 능숙하게 해내며 트로트의 맛을 살렸다. 뽕자매들은 화음과 제스처에서 팀워크가 돋보였다. 그간 열심히 연습한 것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들은 최고점 95점, 최하점 90점으로 총점 831점을 받았다. 남상일은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은 강릉 동해가 아니면 잠재울 수가 없는 거 같다”며 “곡목 선택을 잘하셨고, 콘셉트도
퀸 메이커와 주부판정단의 점수를 합한 최종 순위는 소리퀸즈, 늴리리 맘마, 드럼통 타이거, 다섯 불기둥, 뽕자매들, 성난 돌고래, 추억의 배터리 순이었다. 이날 탈락자는 전영분, 문정옥, 고나겸, 황인숙, 김향순, 전혜자, 이해진, 최세연, 강진선, 김시내, 김미영이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