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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여빈이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호평받은데 이어 새해 영화 `해치지 않아`로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
(인터뷰①에 이어)‘해치지 않아’로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은 전여빈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걱정도 상당했단다. 전여빈은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궁금하다”면서도 “첫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한 차례 큰 고비를 넘겼음에도 여전히 대중의 평가나 댓글은 무섭다”며 두 손을 모았다.
“독립영화 ‘죄 많은 소녀’로 좋은 평가를 받은 뒤 부쩍 기회가 많아져 감사하고 행복한 한편 두려움도 컸어요. 첫 드라마인 ‘멜로가 체질’을 찍을 땐 실시간 반응이 무서워 4부까지는 아예 아무것도 보지 않았어요. 악플이나 신랄한 평가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자신이 없었거든요.”
다행히 악플보단 응원 댓글이 훨씬 많아 안도했다고. 전여빈은 “배우들이 시청률은 낮지만 반응이 따뜻해 오히려 힘이 될 거라며 보라고 하더라”며 “실제로 그랬다. 우리 팀은 감사하게도 시청자들의 응원과 선플로 힘을 받아 행복하게 완주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사실 제가 ‘유리 멘탈’이에요. 그래서 공포심 같은 게 컸어요. 지나고 나면 쓴 소리도 겸허히 듣고 개선해가면 되지만 드라마는 실시간인데다 아직 찍어야 할 분량이 많이 있으니 영 자신이 없더라고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저의 연기를 싫어하거나 불편해 할까봐 걱정했는데 칭찬해주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많이 났어요. 그동안 작은 영화들을 통해 쌓아온 시간들이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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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여빈이 주변의 관심과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
“저는 그냥 대본에 충실해요. 제가 뭘 고치거나 변화시키려 하기 보다는 이해가 될 때까지, 어떤 나름대로의 그림이 그려질 때까지 보고 또 보며 연구하죠. 그러다보면 머릿속에 그 캐릭터의 모습이, 음성이, 어떤 분위기가 그려져요. 그때부터 열
그러면서 “부족한 나이기에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내 속도에 맞게, 그릇에 맞게 하나씩 해 나가고 있다. 떨리고 무서울 때도 있지만 이 템포대로 그간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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