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호는 `히트맨`이 재미와 의미를 다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애정을 보였다.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 이어)후배들 칭찬과 영화 ’히트맨’에 대한 애정으로 막힘없이 말을 이어가던 정준호.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물으니, “자신은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주전공으로 돌아왔는데?”라고 묻자 그는 “조폭 코미디가 큰 인기를 끌던 시기에 함께 했기 때문에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그런 수식어는 과한 칭찬이다. 영화가 잘 돼 수혜를 입은 것”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요즘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변하고 있고 다양하면서도 호흡이 가쁘다. 그런 흐름 안에 우리 영화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하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는 원래 느긋한 스타일인데 새해에는 빠르게 대처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코미디 영화의 포인트는 웃음인데 ’히트맨’에서 주는 웃음도 상당히 빠르게 지나가면서도 우리네 삶과 비슷해요. 무의미한 인생을 사는 것 같지만 꿈을 좇는 이야기죠. 꿈을 꾸고 살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외로움, 준(권상우 분)의 가족애가 담긴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고요. 의미도 웃음도 다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영화예요."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나 역시 더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하게 된다"고 했다.
"조금은 피곤하게 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실은 그래야 되는 직업이죠.(웃음) 배워야 하는 게, 놓치지 말아야 할 게, 할수록 어려운 게 많으니까요. 스스로 밸런스를 잘 잡으면서 부지런히 살아야죠. 열심
인사 잘하기로 유명한 정준호는 설 연휴 극장가를 찾아 ’히트맨’을 볼 관객들에 대한 인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히트맨’이 됐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시간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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