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직원들이 판돈 860만원을 걸고 화투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1일 식당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현대차 직원 김모씨(46) 등 정규직 직원 8명과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울산 북구 호계동 한 음식점에서 판돈 860만원을 걸고 화투를 이용한 ‘섯다’ 도박을 한 혐의다. 현대차 직원들은 노조 조합원이며, 이들 중 한 명은 3년전 노조 간부를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입건된 인물들은 모두 현대차 노조원이며 임단협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10일 협상에 난항을 겪고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말에는 울산 동부경찰서 측이 현대차 울산공장과 아산공장 등 회사 안에서 근무 시간에 인터넷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현대차 직원 62명 중 4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3명은 입건하기도 했다.
당시 적발된 혐의자 중에는 억대 도박자만 10명이었으며 가장 많았던 인물은 도박자금이 총 5억4천만원이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근무 중 도박을 700차례까지 일삼은 직원도 있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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