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내년 방향제 등 생활화학용품 위해평가

내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습기살균제 논란과 관련 방향제 등 인체위해 우려 생활화학용품 위해평가를 실시하고, 필수상비약의 편의점 판매와 관련해 상시 의약품재분류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한·미 FTA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 시행에 대비해 특허청 등과 전담 T/F를 가동한다.
식약청은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년도 대통령 업무부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주요 업무로는 ▲위해도에 따른(risk-based) 사전예방 강화 ▲취약요인 선제대응으로 국민안심 확보 ▲첨단바이오 등 보건산업 경쟁력 제고 ▲소통과 협력으로 국민 신뢰 구축 ▲미래 식의약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 등 5개 핵심과제가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먼저 위해도에 따른 사전예방 강화와 관련 인체위해 우려 생활화학용품 위해평가를 시행하고, 가습기살균제 의약외품 지정에 따른 허가·관리를 추진한다. 의약품 품목허가갱신제를 도입하고 상시 의약품재분류 시스템을 운영한다.
취약요인 선제대응으로 국민안심 확보와 관련해 IT기반 ‘e-식품안전관리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해 의약품 부작용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한국형 메드와치(Medwatch) 시스템을 구축한다.
첨단바이오 등 보건산업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서는 한․미 FTA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 시행에 대비해 특허청 등과 전담 T/F를 가동하고 특허등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의약품 수출지원을 위한 민간 규제전문가(RA) 제도를 도입하고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을 추진한다.
소통과 협력으로 국민신뢰 구축과 관련, 생애주기별 식생활관리 등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온라인 의약도서관을 통한 정보제공을 활성화화며, 시각장애인 음성 안내 스마트폰 액을 개발한다.
미래 식의약 환경변화 적극 대응과 관련해 이종 이식제제 등 새로운 영역의 바이오제품에 대한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한국인 약물유전정보 발굴 및 진단키트 개발을 통한 국내 맞춤형의약품 산업기반을 마련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고, 생활속 취약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안심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