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학교 때 B형간염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후에 잊어버렸습니다. 얼마 전, TV에서 B형간염에 대해 나오는 것을 보고 요즘 술을 많이 마신 것이 걱정됩니다. 활동성 B형간염이면,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 궁금합니다. 또한, B형간염 바이러스균이 간에 침투되면 치료할 수 없다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A. B형 간염은 바이러스의 활동 상태나 DNA 수치, 본인의 간 상태나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한 임상경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건강 보균자는 특별한 증상이나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별도의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B형 간염이 활동성으로 변화하거나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영상학적 검사(CT, 초음파)를 시행해서 간 상태를 파악하고 경과를 보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따라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B형 간염과 간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현재 활동성 간염이라면 치료하면 됩니다. 비활동성이거나 보균자는 정기적으로 진료와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
이전에 검사한 적도 없고 불편한 증상도 있다면, 반드시 검사해야 합니다. 이후 한 의료기관을 정해서 정기적으로 확인하기 바랍니다. 또 중간에라도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진료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B형 간염에 대해서는 좋은 항바이러스제와 인터페론과 같은 치료법이 있지만, 바이러스 상태에 따라서 치료받는 것이므로 진료 시에 더욱 자세히 설명을 들으면 됩니다. 그리고 약물이나 술 등은 간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보조식품을 드시거나 약을 먹어야 한다면 전문가와 상의하고, 술은 자제하시거나 금주하시기 바랍니다.
간암이나 간경화에 대해서 미리 걱정하기 보다는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서 현재 간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가 생기는 것을 조기에 확인해 대처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담당선생님을 정해 긴밀하게 상의하면서 정기적으로 검진하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계세협 전문의(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내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