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전 장관 딸의 특혜 채용 파문으로 일그러졌던 외교통상부가 조직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능력 있는 외부 인사에 문호를 대폭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외교통상부 쇄신안의 핵심은 인사 제도의 공정성 보장입니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특별 채용 과정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5급 이상 특채를 행안부로 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향후 신규 채용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6~7급 직원 충원은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채위주로 선발하고…"
특채의 폭도 일부 전문 분야로 제한하고 고위직 자녀에 대해선 특별 관리 시스템이 만들어집니다.
재외 공관장과 본부 간부직의 개방 폭도 넓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외교부 인사,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관리실장 직위와 여타 간부직에 대한 외부 인사 영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관장의 성과 관리를 대폭 강화해 평가가 나쁘면 임기 전이라도 귀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반대로 유능한 공관장은 횟수에 상관없이 대사로 일할 기회가 제공됩니다.
역량 평가 삼진 아웃제도 도입됩니다.
고위공무원단 진입 대상자에 대해 평가를 시행해 3번 탈락한 사람은 임용을 배제하겠다는 것입니다.
실·국장에게 부하 직원을 선택할 권한을 주는 드래프트제를 도입하고 여기서 탈락한 직원은 승진 제한 등의 인사 조치가 이뤄집니다.
그러나 평가시스템 구축과 함께 적정한 인적쇄신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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