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주기를 맞아 오늘(24일) 대규모 통합사격 훈련이 공개됐습니다.
공중과 지상에서 내뿜는 막강 화력은 북한의 도발 의지를 사전에 꺾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승진훈련장.
견고한 방어진지를 편성한 적 1개 전차대대를 격멸하는 작전이 시작됩니다.
먼저 K-9자주포와 신형방공무기 비호, 코브라 헬기가 공중과 지상에서 적 방사포 진지를 격파합니다.
비호는 북한의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 개발된 토종무기로 구경 30mm쌍열포로 1분에 1,200발을 쏠 수 있습니다.
이어 K1A1 전차가 숨 가쁘게 최초 진지를 돌파하며 사격에 나섭니다.
북한군이 설치한 장애물을 만나자 이번엔 미클릭이 나섭니다.
한 줄로 연결된 폭약을 로켓처럼 발사해 폭 8m, 길이 100m의 안전한 통로가 확보됐습니다.
공중에서는 화력 지원 요청을 받은 KF-16이 MK-82 을 쏟아 붓습니다.
어떤 표적에도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 포탄으로 축구장 4개 넓이를 초토화하는 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좌측 측면에서는 다련장 로켓 구룡이 굉음을 내며 적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합니다.
적의 진지가 함몰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F-15K를 필두로 지상 무기들이 집중 사격에 나서며 적을 궤멸시킵니다.
▶ 인터뷰 : 신동범 / 30사단 포병여단장
- "현재 우리 군은 천안함 피격 사건 1주기를 상기하고 항재전장 의식을 견지한 가운데 오늘 당장 전투를 한다는 각오로 전투형 부대 육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북괴가 추가 도발 시 도발 원점까지 철저히 응징하여 도발 야욕을 분쇄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인 1,100여 명의 병력과 200여 대에 가까운 최첨단 무기들이 투입됐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군은 지상 공중 화력훈련에 이어 해상에서도 대규모 사격 훈련에 나서 북한의 도발의지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