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호남의 심장, 광주에 총집결했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려고 모인 가운데 여야 모두 호남 민심을 보듬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18 민주화 운동 31주년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개월 만에 광주를 방문한 한나라당은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모든 화합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마음을 여미고 뜻을 따라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무산으로 성난 호남 민심을 달래려는 노력도 이어갔습니다.
예정에 없던 지역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건의 사항을 듣는 등 호남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광주에서 여는 등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5.18 정신, 희생과 헌신의 정신으로 우리 자신을 혁신하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서 반드시 정권교체 이룩하겠습니다."
특히, 지난 재보선 당시 순천 무공천 방침으로 서운함을 느낀 호남 민심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 물갈이론'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자 호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그리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광주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