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이 전남 신안군 개발사업을 위한 8개 특수목적법인에 대출해 준 3천300억 원 가운데 1천200억 원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에게 제출한 신안군 개발사업 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은 2005년부터 신안월드 등 신안군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8개 특수목적법인에 3,291억 원을 대출해 줬습니다.
이 가운데 토지매입 대금으로 1천300억 원, 대출 원리금 상환에 800억 원이 쓰였지만 나머지 1천20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이 1천200억 원 중 상당액을 비자금으로 빼돌린 뒤 로비자금 등으로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산저축은행이 신안군 리조트 개발사
업에 투자한 3천억 원대 자금으로 토지를 사들이면서 공시지가의 10배를 웃도는 '뻥튀기' 대금을 지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