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두번째 여성 학군단, ROTC가 창설됐습니다.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성신여대의 첫 학군 후보생들을 이무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난생 처음 만져보는 군복과 철모.
입어도 보고 써보기도 하고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말끔히 차려입은 정복과 우렁찬 경례 소리는 벌써 군인이 된 듯하지만, 경쟁률 7대 1이 넘는 선발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수인 / 성신여대 학군후보생(지리학과)
- "체력검증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한번도 못하던 팔굽혀 펴기도 31개나 했구요..."
지원 동기도 각양각색.
아버지와 오빠에 이어 하나 남은 막내딸까지 온 가족이 ROTC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원 / 성신여대 학군 후보생
- "아버지가 ROTC 였고, 저희 오빠도 ROTC 인데요 처음에 입학할 때는 ROTC가 없었는데 이 제도가 생기면서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오늘 창설된 성신여대 218 학군단은 지난해 숙명여대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입니다.
▶ 인터뷰 : 심화진 / 성신여대 총장
- "후보생들에게 장학금은 물론이고 기숙사와 해외연수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서 훌륭한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군도 갈세록 강해지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이번에 선발된 30명의 학군 후보생들은 다음 달부터 2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여군 장교의 꿈을 키워갑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이무형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