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위안부 청구권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미 어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한만큼 일본 측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교토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북한 문제, 지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1시간으로 예정된 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종군 위안부 청구권 문제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어제 우리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작심한 듯 위안부 청구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로 우리 국민의 마음이 상해있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배상을 위한 양자 협의에 일본 정부가 성의를 갖고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시게 되면, 일본은 영원히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는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그 분들이 살아계신 동안에 이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그 문제는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위안부 청구권을 비롯한 과거사 문제 해결없이는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위안부 배상 문제를 공식 제기한 만큼 오늘 회담에서 일본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